유튜브 쉽게 보는 법 – 어르신도 할 수 있는 영상 검색, 시청, 저장 꿀팁
“손주가 유튜브 보여줬는데, 다시 보려니까 못 찾겠더라”
“TV보다 이게 더 재밌네! 근데 이걸 어떻게 다시 켜?”
스마트폰을 어느 정도 익히신 어르신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앱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뉴스도 보고, 건강 정보도 찾고, 트로트 영상이나 사극 드라마도 자유롭게 골라볼 수 있으니
정말 ‘스마트폰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켜는지, 뭘 눌러야 하는지, 왜 갑자기 광고가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한두 번 보고 포기하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튜브를 처음 사용하는 어르신을 위한 사용법을
직접 옆에서 도와드리는 듯한 방식으로 하나하나 쉽게 풀어드릴게요.
먼저 유튜브 앱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거나, 홈 화면을 넘기다 보면
**빨간색 사각형 안에 하얀 ▶(재생 아이콘)**이 있는 앱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만약 안 보인다면, 화면 상단에서 ‘유튜브’라고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없을 경우에는 Play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홈 화면에 여러 영상 썸네일(미리보기 사진)**이 주르륵 보일 거예요.
이건 유튜브가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영상들이고, 그냥 아무거나 눌러도 바로 재생이 됩니다.
본격적으로 보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유튜브 화면 상단에 있는 **돋보기 아이콘(검색)**을 누르고,
원하시는 내용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 ‘남진 트로트 모음’
- ‘김치찌개 레시피’
- ‘관절 스트레칭 운동’
- ‘내 나이 70에 듣는 위로’
이렇게 검색만 해도 수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이때 중요한 팁은, 자판 입력이 어려우신 어르신들께는 ‘음성 검색’ 기능을 알려드리는 것이에요.
검색창 옆에 있는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직접 말만 해도 유튜브가 내용을 인식해서 검색해줍니다.
“남진 노래” 하고 말하면 바로 검색되니 정말 편리하죠.
저희 아버지는 자판보다 이 음성 검색에 더 빠르게 익숙해지셨어요.
지금은 ‘김동규 노래’나 ‘낚시 유튜브’ 같은 걸 혼자서도 잘 찾아보세요.
영상이 재생되면, 화면 하단에 일시정지(⏸), 재생(▶), 음량, 전체화면 버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화면을 자꾸 터치해서 이상한 데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화면 한 번만 누르시고, 재생이나 일시정지 버튼만 누르세요” 이렇게 반복해서 알려드리면 금방 익숙해지십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자주 물어보는 것이 바로 광고입니다.
영상 시작 전에 나오는 광고는 유튜브 수익 구조 때문인데,
대부분은 5초 후 ‘건너뛰기’ 버튼이 나오기 때문에
“오른쪽 아래에 '건너뛰기'라는 글씨가 나오면 그걸 누르세요”라고 설명드리는 게 좋아요.
처음에는 글씨가 작아 안 보인다고 하시니,
스마트폰 글씨를 미리 크게 설정해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2편 참고).
또 하나,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기능이 ‘영상 저장’ 혹은 ‘나중에 보기’ 기능입니다.
한 번 보고 감동을 받았거나, 손주한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영상 제목 옆의 **점 3개 메뉴 > ‘저장’ 또는 ‘나중에 보기 추가’**를 누르시면 됩니다.
저장한 영상은 나중에 유튜브 앱 왼쪽 상단 메뉴에서
‘보관함 > 나중에 볼 동영상’ 항목에서 쉽게 다시 볼 수 있어요.
이 기능은 특히 손주 사진 영상, 종교 관련 강연, 건강 관련 방송처럼
다시 반복해서 보고 싶은 콘텐츠가 많은 어르신들에게 정말 유용합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께 유튜브를 알려드릴 때, 꼭 강조하는 팁이 하나 있어요.
바로 **‘혼자서 조작 안 되면 무조건 기다리기’**입니다.
갑자기 멈췄다고 화면 여기저기를 막 누르다 보면
구독 버튼, 결제 광고, 이상한 콘텐츠로 넘어가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잘 안 될 때는 전원 껐다가 다시 켜는 걸 먼저 알려드리고,
그다음으로는 “화면이 멈췄을 때는 5초만 가만히 기다려 보세요”라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진짜로 필요한 영상들은 미리 ‘나중에 보기’나 ‘좋아요’ 눌러서 모아두는 습관을 들이면
잘못 클릭할 일도 줄어들고, 스마트폰이 덜 복잡하게 느껴지세요.
마지막으로, 유튜브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TV보다 원하는 콘텐츠를 내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고,
광고만 조심하면 무료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영상천국이에요.
특히, 자녀나 손주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를
어르신도 함께 즐기게 되면, 세대 간 소통도 훨씬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도 유튜브로 트로트 들으세요?”
“우리 아빠도 이거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면, 스마트폰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공감의 매개체가 되는 거죠.
정리하자면, 유튜브는
- 앱을 켜고, 검색하고, 영상을 누르고, 저장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천천히 반복해드리면 누구든지 익힐 수 있는 쉬운 앱입니다.
부모님, 조부모님께 유튜브를 가르쳐 드릴 때는
검색어 대신 말로 검색하기(음성 검색),
광고 건너뛰기 버튼 위치,
영상 저장법(좋아요, 나중에 보기)
이 3가지만 잘 설명드려도 정말 훌륭한 시작이 됩니다.
처음부터 다 알려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오늘은 영상 켜는 법, 내일은 광고 건너뛰기,
그다음엔 좋아요 누르기… 이렇게 해보세요.
분명히 어르신들도 “나도 유튜브 잘 써!”라고
자랑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