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글씨 작다고 불편해하시는 어르신께 꼭 알려드리고 싶은 꿀팁
부모님이나 어르신께 스마트폰을 드리고 나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글씨가 너무 작아”입니다.
전화번호부, 문자, 인터넷 뉴스, 심지어는 카카오톡까지… 모든 글자가 작고 빽빽해서 불편하다고 하세요.
처음에는 손으로 확대해서 보시다가도, 자꾸 화면이 왔다갔다하니 결국은 포기해버리시곤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처음 스마트폰 쓰셨을 땐 문자 한 줄도 제대로 못 읽으셨는데,
제가 글씨 크기를 ‘딱 보기 좋게’ 바꿔드린 이후로는 뉴스도 보고, 카카오톡도 잘 하세요.
그래서 오늘은, **어르신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글씨 크게 보는 설정법’**을 알려드릴게요.
1. 안드로이드폰에서 글씨 크게 설정하는 방법
삼성, LG, 샤오미, 갤럭시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아래 방법으로 글씨 크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 스마트폰에서 ‘설정’ 앱을 엽니다. (톱니바퀴 아이콘이에요)
- 메뉴에서 ‘디스플레이’ 또는 **‘화면’**을 찾아 눌러주세요.
- 그 안에 ‘글꼴 크기’, ‘글자 크기’, ‘디스플레이 크기’ 메뉴가 있습니다.
- 슬라이더(막대바)를 손가락으로 밀면 글씨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걸 미리 볼 수 있어요.
- 어르신이 편하게 보실 수 있는 크기로 설정한 뒤, 뒤로 나가면 자동 저장됩니다.
저희 어머니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큰 크기가 가장 보기 좋았어요.
너무 크게 하면 한 화면에 글이 적게 나와서 오히려 불편해하시더라고요.
혹시 폰 기종에 따라 위 메뉴가 안 보일 경우, ‘설정’ 앱 상단에 **‘글씨 크기’**라고 검색하면 바로 해당 항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전혀 못 다루는 분들께는 직접 해드리는 게 가장 빠릅니다.
2. 아이폰에서 글씨 크게 설정하는 방법
아이폰도 물론 글씨 크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 홈 화면에서 **‘설정’**을 엽니다.
- ‘디스플레이 및 밝기’ 메뉴를 누릅니다.
- 하단에 **‘텍스트 크기’**를 누르면 막대바가 나옵니다.
- 손가락으로 오른쪽으로 밀면 글씨가 점점 커집니다.
- 더 큰 글씨를 원하시면, 다시 ‘설정’으로 가서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로 들어가
가장 아래에 있는 **‘더 큰 텍스트’**를 켜고, 막대를 더 오른쪽으로 당기면 됩니다.
아이폰은 특히 어르신 전용 모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이 설정이 꽤 중요합니다.
기본 크기 그대로 두면 생각보다 굉장히 작기 때문에 반드시 설정해드려야 해요.
3. 글씨를 크게 해도 화면은 그대로! 화면 확대 기능까지 알려드려요
글씨만 키우는 것만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뉴스 기사나 인터넷 화면은 따로 확대해야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다음 기능도 꼭 활용해 보세요:
- 설정 > 접근성 또는 손쉬운 사용 > 화면 확대
- 이 기능을 켜면, 세 손가락으로 화면을 더블탭하면 확대됩니다.
-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이동할 수 있고, 다시 더블탭하면 원래대로 돌아가요.
아이폰도 비슷한 기능이 있습니다.
- 설정 > 손쉬운 사용 > 줌(Zoom) 기능 켜기
- 세 손가락으로 두 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 확대
- 세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확대된 화면 내에서 이동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써보면 어르신들이 은행 앱이나 카카오톡 송금 화면처럼 글자가 고정된 앱에서도 훨씬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4. 어르신을 위한 추가 꿀팁: 아이콘도 크게, 단순하게!
글씨를 키웠다면, 앱 아이콘 크기와 배치도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 홈 화면에서 불필요한 앱은 제거하고, 자주 쓰는 앱만 정리해 드리세요
- 아이콘을 길게 눌러서 화면 하단이나 한쪽으로 모아드리면 더 편리합니다
- 삼성 갤럭시 기준으로는 '홈화면 설정 > 앱 화면 격자'에서 아이콘 수를 줄이면 더 커집니다
또한, 시계 앱, 카메라 앱, 카카오톡, 유튜브, 전화 등은 한 화면에 모아서
첫 화면만으로도 모든 걸 하실 수 있게 해드리는 게 좋아요.
5. 제 부모님 실제 사례 (경험담)
저희 아버지는 예전 피처폰(2G폰)만 쓰시다가 스마트폰을 처음 받았을 때 정말 어려워하셨어요.
특히 카카오톡에서 누가 글을 보내도 “눈이 아파서 안 읽히더라”고 하셨는데요.
글씨 크기를 키우고 나서부터는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야 이거, 누가 뭐 보내도 글자가 짱짱하네. 보기 좋다” 하시면서 뉴스도 자주 보시고,
주변 친구분들과 카카오톡으로 사진도 보내세요.
생신 때는 제가 직접 어르신폰 모드로 전체 정리해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어요.
마무리하며
글씨가 작으면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쓸 수가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글자가 보인다'는 조건부터 해결해드리면 어르신의 스마트폰 적응은 훨씬 빨라집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마트폰도, 작은 설정 하나로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께 꼭 이 방법을 알려드리세요.
다음 편에서는 어르신께 추천하는 필수 무료 앱 5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